고위험군 소아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의 국내 다기관 연구 ;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 (2005~2014) 의 결과
Multi-Center Clinical Study for High-Risk Pediatric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in Korea ; A Result of National R & D Program for Cancer Control 2005~2014
Abstract
b>Introduction/b> 소아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LL)의 생존율이 현저히 상승하였지만,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치료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하여 국내 소아 환자들에게 맞는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2005년부터 국가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ALL에 대한 다기관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중, 새로 진단된 고위험군 ALL 에 대한 프로토콜은 초기 치료 반응에 따라 Rapid early responder (RER)군과 Slow early responder (SER)군으로 나누고 SER군에서 관해 후 치료를 강화하여 전체적인 고위험군의 장기 생존율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b>Patients and Methods/b> 2006년 5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전국 14개 기관에서 고위험군 (진단시 10세 이상, 50,000/uL≤진단시 WBC200,000/uL, 이전에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경우, 새로 진단된 T cell ALL)으로 진단된 184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등록되었다. 관해 후 치료는 관해 요법 중 7일째 골수 검사가 M3이거나, 14일 골수 검사가 M2 혹은 M3인 경우, 그리고 T cell ALL인 경우 SER군으로 배정되었고, 이 경우 Capizzi 요법의 정주 methotrexate 를 적용한 2회의 중간유지를 적용하고 2차 지연강화시 중추신경계 예방을 위한 두개방사선 조사를 시행 하였다. 이외의 환자는 RER군으로 2회의 중간 유지와 1회의 지연 강화를 시행 받았다. b>Results/b> 184명 전체 대상 환자의 진단시 정중 연령은 12.1세 (1.4~21.3세)이며, 정중 추적 기간은 4.2년 (0.2개월~8년)이었다. 전체 환자 중 T cell ALL은 24명 (13%)이었다. 관해 요법 후 174명 (94.6%)이 관해에 도달하였으며, 이 중 109명은 RER군으로, 64명은 SER군으로 치료하였다. 184명 환자 전체에서 전체 생존율은 86.9%였고, 무사건 생존율은 73.3%였다. 이 중, 프로토콜에 맞는 관해 후 치료군 배정을 한 13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생존율은 RER 91.3% (N=74), SER 83.9% (N=57) (p=0.341)이었으나, 무사건 생존율은 RER 88.7% (N=74), SER 60.5% (N=57) (p=0.049)로 SER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Event는 전체 환자 중 30명 (16.4%)에서 발생하였으며, 이중 관해 실패가 4명, 재발이 18명, 치료관련사망이 7명 (관해 중 3명), 이차 종양이 1명 (papillary thyroid cancer)이었다. 재발에서는 대부분이 골수 단독 재발 (14명)이었으며, 중추신경계 단독 재발은 발생하지 않았다. b>Conclusion/b> 본 연구를 통하여 국내 고위험군 ALL 환자의 생존율이 과거에 비하여 상승하였으며, 소아 ALL 에서 국내 다기관 임상 연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SER군에서의 성적이 아직 좋지 않고,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미세잔존백혈병 측정의 프로토콜화, 중추신경계 예방에 대한 제안 등 문제들이 남아 있다. 이에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좀더 최적화된 국내 프로토콜의 개발 및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